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서 SNS와 인터넷에 올라온 소식들, 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직전 112에 접수된 신고 내용 녹취록이 공개됐는데요.
시간별로 위급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112 상황실로 첫 번째 신고가 들어온 건, 사고 당일 저녁 6시 34분.
신고자는 참사가 난 바로 그 골목에서 "클럽 앞에 줄 서 있는 인파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 골목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엉켜있다"라고 말합니다.
압사당할 것 같은데 겨우 빠져나왔다면서 상황을 밝혔습니다.
8시대에도 신고가 3건 더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이 밀치고 난리가 나서 넘어지고 다치고 있고, 통제가 안 된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참사 1시간 전인 9시부터는 신고가 더 다급합니다.
대형사고가 나기 일보 직전이라거나, 진짜 사람이 죽을 것 같다, 위험하다고 현장을 묘사합니다.
밤 10시 11분 마지막 신고 전화에서는 비명과 함께 이태원 뒷길이라고 외치는 목소리로 끝납니다.
이렇게 4시간 동안 접수된 위험 징후 신고는 모두 11건.
누리꾼들은 "몇 번이나 막을 수 있는 참사였다" "신고 시간을 보니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참담하다" "글로만 읽어도 참담한데, 직접 겪은 사람들은 얼마나 공포였을까" 등의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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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산 리포터
[와글와글] 112신고 녹취록 공개 "압사될 것 같아요"
[와글와글] 112신고 녹취록 공개 "압사될 것 같아요"
입력
2022-11-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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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0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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