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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이언트 스텝'‥장기 침체 '경고음'

또 '자이언트 스텝'‥장기 침체 '경고음'
입력 2022-11-04 06:20 | 수정 2022-11-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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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영국의 '자이언트 스텝'은 1989년 이후 33년 만입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이 기준금리를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현지시간 3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3.0%로 0.75%포인트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기준 금리 3%는 세계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8년 이후 처음이고

    0.75% '자이언트 스텝'의 인상폭은 1989년 이후 33년 만의 최대입니다.

    [앤드류 베일리/잉글랜드 은행 총재]
    "오늘 우리는 은행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해 3%로 높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차례 금리 인상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9명의 위원 전원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고,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서는 7명의 위원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지속해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이미 영국 경제는 침체에 들어섰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잉글랜드 은행은 예상했습니다.

    내년 중반부터 높은 시장 금리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하락하고,

    2~3년 안에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까지 모두 8번 연속 금리를 인상해 왔습니다.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1%로, 지난 7월 기록한 40년 만에 최고치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보다 5배가 넘는 만큼 고물가에 대한 위기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영국의 금리 인상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4%로 올리며 통화 긴축을 강화한 만큼 영국도 뒤따라 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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