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공개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영국, 노르웨이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 15개 이사국 중 중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13개 국가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보호하는 담요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사국들이 단합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북한은 안보리에서 2개 회원국의 전면적인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두 회원국은 북한을 정당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한미 연합 훈련 등 미국이 원인을 제공했다며 다른 말을 했습니다.
[안나 에브스티그니바/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
"북한 주변에서 벌어진 미국의 대립적인 군사 행동의 결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입니다."
[장쥔 /주유엔 중국대사]
"중국은 긴장과 대립을 고조시키는 일방적 행위를 멈출 것을 미국에 요구합니다."
결국 회의는 성명 채택이나 추가 제재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정회됐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 5개 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이사국은 회의가 끝난 뒤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 문제에 통일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유엔 차원의 추가 제재가 나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은 거의 매일같이 북한이 도발을 하고 있어 깊이 우려한다며, 만약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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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수진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중국·러시아 또 '반대'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중국·러시아 또 '반대'
입력
2022-11-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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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0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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