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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35명 부상

한밤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탈선‥35명 부상
입력 2022-11-07 06:04 | 수정 2022-11-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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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젯밤 9시쯤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면서, 승객 34명과 출동한 경찰 1명이 다쳤습니다.

    ◀ 앵커 ▶

    이 사고로 KTX를 포함한 일반열차 82개편이 최대 3시간 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찻길 옆으로 튀어나온 열차에 부딪쳐 옆 기둥이 뿌리째 뽑혀버렸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열차 문을 강제로 열고, 승객들이 자갈밭 기찻길을 따라 이동합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해 전북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에서 탈선했습니다.

    [박재희/탈선 열차 승객]
    "갑자기 한 번 작게 흔들리다가 크게 흔들렸어요. 뭐 타는 냄새 나길래 타는 거 아니냐고 하고, 다 일어나서 서 있다가 가족이나 아는 지인한테 연락해서 '죽을 뻔했다'‥"

    열차 승객 275명은 구급대원과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대부분 걸어서 영등포역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이 크게 기울면서 35명이 다쳤습니다.

    다친 승객들은 영등포역 현장에 설치된 응급의료소에서 치료를 받았고, 21명은 인근 충무병원과 명지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송된 부상자 가운데는 외국인 5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하철은 물론 KTX와 일반 열차 82개편이 최대 3시간 가량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특히 영등포역에서 퇴근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타려던 시민들은 이동 교통수단을 쉽게 찾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장천]
    "한 정거장 갈 때마다 계속 그러는 거예요. 멈췄다, 또 간다‥ 전철도 없고 해서, 나가서 택시‥"

    [전병수]
    "내 차를 가지고 또 서창까지 가야돼요. 지금 시간이 너무 오래 돼가지고 졸음 운전을 할 거 같아요."

    또 열차 하행선의 경우는 오늘 새벽 첫차부터 출발역을 광명역 등으로 변경해 운행되는 등 이시각 현재도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양 방향 모두 운행이 중단됐다가 어젯밤 9시30분부터는 재개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정확한 탈선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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