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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헤르손서 결국 철수‥남부전선 분기점

러, 헤르손서 결국 철수‥남부전선 분기점
입력 2022-11-10 06:19 | 수정 2022-11-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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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남부 요충지인 헤르손 전역을 수복하게 되면 전쟁의 분수령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국방장관은 현지시간 9일 TV로 방송된 논평을 통해 헤르손시에서 철수해, 드니프로 강 동쪽 건너편으로 방어선을 구축할 것을 러시아군에 명령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드니프로 강 건너편으로 병력을 철수하고무기와 장비가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라."

    함께 TV에 나온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도 전세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했습니다.

    [세르게이 수로비킨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
    "현재 상태로는 헤르손 시와 주변 정착촌에 완전한 공급이 어렵고, 운영도 불가능합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앞서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맞붙은 헤르손주를 점령했으며 지난달 5일에는 주민 투표와 의회 승인을 거쳐 러시아 합병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헤르손의 러시아 점령지 약 500㎢를 수복한 데 이어 대규모 공세를 펼치며 헤르손 탈환을 시도해왔습니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하르키우와 리만 등 점령지를 잇달아 우크라이나군에 내주며 고전해왔습니다.

    때문에 이번 헤르손시 철군으로 러시아가 흑해와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남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헤르손 일대도 포기하는 수순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그러나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주에 주둔하고 있어 철수했다고 이야기하기는 이르다"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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