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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직원만 조사?"‥'윗선' 수사 언제 하나

"아래 직원만 조사?"‥'윗선' 수사 언제 하나
입력 2022-11-12 07:04 | 수정 2022-11-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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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수본은 나흘 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한 박 구청장에 대해 어제 오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이 핼러윈 기간 안전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 당일에도 부적절하게 대처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용산구청 안전재난과를 비롯해 관련 부서 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안전대책 수립과 집행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역시 부실 대응과 늑장 출동 등의 의혹이 제기된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관련해서도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을 불러 당시 행적과 지휘 내용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에 대해서는 강제수사에 돌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특수본은 어제 브리핑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혐의점이 있으면 어느 기관이든 수사한다"는 답변만 거듭 반복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찰 일선에선 특수본 수사가 윗선으로 올라가지 않으면서 중-하위직 직원들만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참사 현장에 쳐져 있던 경찰 통제선은 어제 오후 철거됐습니다.

    청소와 방역을 거쳐 13일 만에 개방됐는데, 참사의 흔적이 여전했고 낮 영업을 하는 곳도 드물었습니다.

    거리 앞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자리 잡고 있는 시민 추모공간은 당분간 자원봉사자들의 관리로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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