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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공식 회담‥"강제동원 조기해결"

3년 만에 공식 회담‥"강제동원 조기해결"
입력 2022-11-14 06:08 | 수정 2022-11-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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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캄보디아에선 한일 정상회담도 열렸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강제동원 배상 문제 같은 현안을 조기에 해결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두달만에 다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만남에 대해선 정식회담이냐, 간담이냐를 놓고 한일 양국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번엔 공식 정상회담이라는 데 양국간 이견이 없었습니다.

    뉴욕 만남을 단순한 '간담'이었다고 평가해 온 일본 언론들은 3년만에 공식 정상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양국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 당국간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안의 조기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됐던 30분보다 15분이 연장돼, 45분 가량 진행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시작에 앞서 10.29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저는 참혹한 사고에 대해서 조의를 표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측이 2명의 일본인 희생자 유가족에게 특별한 배려를 해 준 것에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설명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 역시 내년 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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