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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완화될까‥"오해·오판 피해야"

미중 갈등 완화될까‥"오해·오판 피해야"
입력 2022-11-14 06:11 | 수정 2022-11-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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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에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미중 갈등이 완화될 계기가 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양국의 안정적인 발전이 서로에게 이익인 동시에 전 세계가 기대하는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와 안보를 둘러싸고 격화되는 미·중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1일)]
    "(미국은) 오해와 오판을 피하고, 중-미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되돌려야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 중국으로서 가장 민감한 문제는 대만입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미국과의 국제 협력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뒤 열리는 정상회담이어서,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하나의 중국 원칙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며 "미국이 이 원칙에 대해 모호하게 굴고 있는 게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북핵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미·중 대결 구도가 강화되면서 중국은 그동안 북한을 감싸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에선 더이상 북핵 관련 언급과 보도가 없다"며 북한에 대해 모호해진 중국의 입장을 토대로 한반도 상황이 비관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동북아의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군사력 증강은 대만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여서 중국으로서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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