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주연의 '터미널'은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갇혀 살다시피 했던 한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인데요.
이 실존 인물이 자신이 머물렀던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문만 넘어서면 미국 땅입니다. 저긴 절대 나가면 안 돼요.'
톰 행크스가 영화에서 살았던 공간은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이었지만, 실존 인물인 이란 출신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는 파리공항에서 18년간 살았는데요.
이란에서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가 여권 없이 추방돼 '무국적' 상태로 국제공항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영화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나세리에게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3천만 원가량을 지급했는데요.
2006년 공항을 떠났던 나세리는 사망 몇 주 전인 최근 공항으로 다시 돌아와 수중에 수백만 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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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정영한 아나운서
정영한 아나운서
[문화연예 플러스] 영화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 인물, 공항서 숨져
[문화연예 플러스] 영화 '터미널' 톰 행크스 실존 인물, 공항서 숨져
입력
2022-11-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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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1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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