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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핵심 의제 '의견차'‥갈등 해결 '공감'

미-중 핵심 의제 '의견차'‥갈등 해결 '공감'
입력 2022-11-15 06:04 | 수정 2022-11-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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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 패권을 두고 전략적 경쟁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첫 대면 회담을 마쳤습니다.

    ◀ 앵커 ▶

    우리에게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할지가 관심이었는데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의 추가적인 방위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왕종명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긴 악수와 밝은 미소로 시작한 미-중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은 3시간 10분 동안 진행 됐습니다.

    배석자가 8명씩 앉은 게 증명하지만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 사태, 대만 문제, 북핵 문제는 물론 기후 변화, 식량 안보, 노동, 인권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두루 다루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사이 갈등이 아닌 경쟁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두 나라는) 차이점을 관리하고 경쟁이 갈등에 가까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시급한 국제 문제에서 협력할 길을 찾기 위해"

    기대를 모았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은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핵실험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면서도 중국이 북한을 제어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순 없다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멈추지 않을 경우 한반도 주변에 미군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추가적인 방위 조치를 취할 거라고 거듭 예고했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북한을 겨냥한 조치라는 걸 분명해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는 우리를 대신해 더욱 방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고 그것은 북한을 겨냥하지 않을 것입니다. 양해 바랍니다. 중국을 겨냥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드 사태'로 알수 있지만 "중국을 겨냥하지 않겠다"는 미국측 설명을 중국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나마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에 반대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러시아는 물론 북한을 향해서도 간접적으로나마 핵 실험 중단을 촉구한 효과를 낸 건 소득입니다.

    미 중 사이 대화 창구를 복원하기로 하면서 갈등 수위는 일단 누구러지겠지만 미국이 예고한 추가적인 방위 조치가 무엇인지에 따라 더 큰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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