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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 농산물 사기 극성‥주의보 발령

수확철 농산물 사기 극성‥주의보 발령
입력 2022-11-16 07:35 | 수정 2022-11-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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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요즘 농촌지역에선 수확철 농산물 거래 사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농촌마을.

    지난달 말, 마을이장 손정기 씨 집에 자신을 유명 식자재 회사 직원이라고 소개한 5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남성은 팥을 시가보다 비싸게 사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손정기/함평군 대동면]
    "마을 한 주민이 (거래했다는데), 전부 친하게 지내고 아는 사이니까, 그 사람을 믿고 그렇게 거래를 한 거죠. 나중에 보니까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래요."

    손 씨는 먼저 농산물을 주면 유통업체에 납품을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팥 460kg을 보냈습니다.

    남성은 전화번호를 바꿔가며 1인 2역으로 전화를 해 주민들을 안심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다 잠적했습니다.

    이 남성은 같은 수법으로 마을 주민 10여 명으로부터 고추와 들깨 등 각종 농산물을 가로챘습니다.

    대부분 고령의 어르신이었는데, 피해금액만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피해 주민]
    "진짜 잠도 못 자고 내 입이 다 불어 터지고 어떡해야 할지 몰랐어. 막 미칠 것 같더라고. 당하고 보니까."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51살 오 모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옥수/함평경찰서 수사과장]
    "'이 물건 저희들이 시세보다 더 좋게 저희들이 구입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속여서 범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오 씨가 다른 지역 농민들을 상대로도 비슷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농산물 사기 주의보를 발령하고, 농민들에게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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