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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맞은 듯"‥대구 가스충전소 폭발, 8명 부상

"폭격 맞은 듯"‥대구 가스충전소 폭발, 8명 부상
입력 2022-11-17 06:13 | 수정 2022-11-1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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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오후 대구의 한 가스충전소에서 폭발과 화재가 났습니다.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8명이 화상을 당했고,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음과 함께 붉은 화염이 4차선 도로를 덮칩니다.

    건너편 건물에서 외부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LPG 가스 충전을 기다리고 있던 차량과 가스 탱크 차량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대구시 중리동에 있는 한 가스충전소에서 폭발이 난 건 어제 오후 5시 30분쯤입니다.

    [신영재/목격자]
    "앞쪽에서 뭔가 미사일 같은 게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면서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고요. 지나가는 차량들하고 다 불이 붙었고.."

    [석재수/목격자]
    "아수라장이 돼 있고..화상 입은 사람들이 완전...뭐라 그럴까...완전(심하게 화상을..)"

    충전소 건물은 폭격을 맞은 듯 부서졌고 주변에 있던 차량도 부서지고 재를 뒤집어썼습니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내리고 소방 차량과 장비 47대와 290여 명을 투입해 20여 분만에 진화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이 폭발로 충전소 직원 6명과 손님 2명 등 8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으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3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박정원 대구서부소방서장]
    "폭발 충격과 함께 2도 정도의 화상을 입어서 상태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폭발은 충전소 뒤편에 있는 LP가스 용기 저장소에서 먼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탱크로리 쪽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밤새 현장을 통제한 뒤 오전부터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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