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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서울시 압수수색‥'윗선' 수사하나

행안부·서울시 압수수색‥'윗선' 수사하나
입력 2022-11-18 06:17 | 수정 2022-11-1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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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어제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 2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실무자들만 수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특수본이 상위기관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한 겁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오후 2시 반부터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행안부는 상황실과 안전관리정책관 사무실 등 12군데를 압수수색했고, 서울시는 안전총괄과와 안전지원과 등 8군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사무국과 전산실 두 곳이 포함됐습니다.

    행안부와 서울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수본 출범 16일 만입니다.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핼러윈 관련 보고 문서와 참사 관련 대응자료, 매뉴얼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특수본은 행안부와 이 장관이 재난 대비와 경찰 지휘·감독의 책임이 있는데도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인지 살펴보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도 적절한 핼러윈 대비 안전대책이나 사고 예방책을 마련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지가 조사 대상입니다.

    [서울시 자치경찰위 관계자]
    "별도로 (핼러윈 대비) 계획 세운 적은 없습니다. 서울청에서 계획 세워서 보내준 것을 받아봤습니다.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습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 이상민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집무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특수본은 다음 주 월요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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