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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소방서장 잇따라 소환‥지휘 책임 다했나?

경찰서장·소방서장 잇따라 소환‥지휘 책임 다했나?
입력 2022-11-21 06:32 | 수정 2022-11-21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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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오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 앵커 ▶

    10.29 참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의 지휘책임자로서 적절히 조치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인파 사고에 대비한 사전 대응을 하지 않고, 참사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지난 16일)]
    "21시 57분경에 녹사평역에 도착해 '사람이 많고 차가 정체되고 있으나 특별한 상황은 없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특히 용산경찰서는 참사 이틀 전 1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이태원에 모일 것을 예상한 자료를 냈습니다.

    하지만 참사 당일 근무한 경찰서 직원은 지구대와 파출소까지 합쳐 211명으로, 하루 전인 28일의 절반에 못 미쳤고, 일주일 전인 22일에 비해서도 단 10명만 늘어난 데 그쳤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현장에서 대응 2단계를 늦게 내리는 등 적절히 대응하지 않아,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지난 11일)]
    "책임질 부분은 분명히 책임을 지고요. 대답할 부분이 있으면 뚜렷하게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산소방서가 참사 당시 현장에서 재난 상황을 전파하는 '안전근무조'를 짰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세 명씩 조를 이뤄 '해밀톤호텔 앞'으로 근무장소를 명시한 것과 달리, 당시 근무자들은 180m쯤 떨어진 안전센터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현장 대원들이 아니고 사무실 근무 요원들인데 자체 안전 대책 수립하면서 순번 정해놓고…"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참사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과 최 서장을 각각 오전 9시와 10시에 잇따라 불러, 추가된 의혹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밀톤호텔 대표 등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번 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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