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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등윳값' 폭등‥농민들 "고통스러워요"

'전기요금·등윳값' 폭등‥농민들 "고통스러워요"
입력 2022-11-21 06:42 | 수정 2022-11-2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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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기와 등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겨울을 앞둔 농민들의 고심이 깊습니다.

    특히 시설하우스 농업의 타격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창익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장미 수출의 95%를 담당하는 전주 로즈피아

    만 2천 제곱미터의 온실은 1년 내내 냉난방이 필수인데, 에너지원은 전기와 지열입니다.

    그런데 올해만 2차례 34%나 전기요금이 올라 지난 4월 이후 매달 수백만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을 킬로와트당 19.3원 일괄 인상한 탓에 산업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농업용 전기 부담이 훨씬 커졌습니다.

    [김형배 온실 재배사/전주 로즈피아]
    "매월 200이상 300만 원 정도 올라가고 있으니까요. 생산비가 좀 많이 들었죠. 안 그래도 다른 비료나 그런 것도 다 올라가는 판국에…"

    완주 삼례에서 24년째 하우스 딸기 농사를 지어온 김선미 씨 역시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다가오는 겨울이 두렵습니다.

    12월 겨울딸기 출하를 앞두고 본격적인 난방이 필요한데 에너지원은 등유입니다.

    면세용 등유는 올들어서만 벌써 70% 이상 올라 난방비 부담이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김선미/딸기 재배 농가(완주군 삼례읍)]
    "난방비가 제일 걱정이죠. 등유 같은 경우는 너무 많이 올라서, 작년 대비해서… "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빠져있던 전기요금 차액보조 6백억 원을 국회단계에서 신규 반영했지만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내년 전체 농사용 전기요금 부담액의 15%에 불과해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광진 전무/전주 로즈피아]
    "(농업용도) 산업용 전기와 비슷하게 정률로 그렇게 인상을 해야지, 같이 정액으로 인상하는 것은 사실은 굉장히 농민들한테 고통스러운…"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 춥고 눈까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에너지 발 경영난이 시설농업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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