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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기 한 케인‥'무지개 완장'은 포기

무릎 꿇기 한 케인‥'무지개 완장'은 포기
입력 2022-11-22 06:14 | 수정 2022-11-2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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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이란과의 경기 전에, 단체로 한쪽 무릎을 꿇었습니다.

    개최국 카타르의 인권 탄압 논란에 대한 항의였는데, 함께 하기로 한 무지개 완장은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잉글랜드와 이란의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불리기 전 잉글랜드 선수들이 일제히 잔디 위에서 한쪽 무릎을 꿇습니다.

    주장 해리 케인을 비롯해 그라운드에 선 11명 전원이 예외 없이 같은 행동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를 둘러싸고 불거진 이주노동자와 성 소수자 인권 탄압 논란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무릎 꿇기'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직접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 잉글랜드 감독]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포용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력한 성명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해리 케인의 '무지개 완장' 착용은 무산됐습니다.

    앞서 케인은 각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무지개색으로 채워진 하트에 숫자 1이 새겨진 완장을 차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독일과 네덜란드, 벨기에, 웨일스, 스위스, 덴마크 등 다른 유럽 팀 주장들도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FIFA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정치적·종교적 의미를 담은 장비 착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규정에 근거해 완장 착용 시 옐로카드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겁니다.

    다만 FIFA는 논란을 의식한 듯 8강전부터 제공하기로 한 '차별 금지 완장'을 예선전부터 허용해 케인이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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