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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미국, "중국, 북한 관련 안보리 결의 이행해야"
입력 2022-11-23 06:34 | 수정 2022-11-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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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세안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이 따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대만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입장차이는 여전했지만, 양측은 대화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오스틴 국방장관은 중국의 군사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만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오스틴 장관은 중국 인민군의 위험한 군사 행동이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웨이펑허 장관은 갈등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특히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의 일"이라며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중 국방장관은 또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장관이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하고, 중국에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거의 모든 현안에서 팽팽히 대립했지만 앞으로 소통과 접촉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8월 미국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단됐던 양측의 군사 대화를 다시 복원한 겁니다.

    미국 백악관은 미중 관계가 해빙기는 아니라면서도, 국방장관 회담 등 고위급 대화가 다시 시작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국방부 역시 "양측의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단계로 되돌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국방장관 회담을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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