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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켜진 샹젤리제‥에너지 위기에 축소 운영

조명 켜진 샹젤리제‥에너지 위기에 축소 운영
입력 2022-11-23 07:29 | 수정 2022-11-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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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낭만적인 조명 장식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에너지 값이 폭등하면서 올해는 운영시간을 대폭 줄이고, 전구도 모두 LED로 바꿨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파리에서 가장 번화한 샹젤리제 거리.

    카운트다운 소리와 함께 스위치를 누르자 거리의 나무들이 황금빛으로 물듭니다.

    개선문부터 콩코드 광장까지 2km 구간, 가로수 400여 그루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졌습니다.

    [캐슬린 맥머레이/뉴질랜드 관광객]
    "크리스마스네요! 너무 좋고요. 제 아이들도 여기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고요,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릴 수 없겠네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매년 하는 장식이지만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올해는 좀 특별합니다.

    전구는 모두 LED로 바꿨고 크리스마스와 올해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밤 11시 45분까지만 불을 켭니다.

    또 평년보다 점등 기간을 일주일 줄여 내년 1월 2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에너지 절감 조치로, 파리시는 샹젤리제 거리 조명에 드는 하루 전기료를 5~60유로, 우리 돈 7~8만 원 정도로 줄였습니다.

    [마크 앙투안/샹젤리제위원회 대표]
    "새로운 (점등시간 축소) 계획은 우리의 연대 의식과 검소함, 지속가능하고 합리적이며 친환경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너지 값 폭등은 가정 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올해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아예 하지 않거나 대폭 줄이겠다는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레오니/파리 시민]
    "전에는 집에 많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었습니다. 트리에도, 벽에도 전구를 많이 달았는데요, 이번에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트리에만 장식을 달 생각입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천막 난방도 금지됐고 프랑스 전역에 설치됐던 야외 스케이트장도 운영을 대폭 축소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샹젤리제 거리를 비롯한 유럽 곳곳의 연말 풍경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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