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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이사 막겠다"‥쇠창살에 트럭까지

"조두순 이사 막겠다"‥쇠창살에 트럭까지
입력 2022-11-24 06:42 | 수정 2022-11-2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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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년 전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도 안산 지역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임대차 계약을 맺었습니다.

    조두순인지 모르고 계약한 집주인과 주민들은 해당 집을 쇠창살로 막고 계약 해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시 선부동의 한 다가구 주택.

    짐을 가득 실은 1톤짜리 화물차가 주택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바깥 계단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붉은색 쇠창살로 막혀 있습니다.

    조두순이 이 주택 2층에 임대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집주인과 주민들이 설치한 겁니다.

    조두순은 현재 사는 월셋집 계약이 닷새 뒤 끝나는데 연장할 수 없게 되자 3km 떨어진 이곳에 새 월세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당시 조 씨의 부인은 이례적으로 보증금 천만 원을 한번에 냈습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집주인이 조 씨 부인에게 속았다며 해지를 요구하자, 조두순 측은 보증금은 물론 위약금을 합쳐 2천만 원을 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두순 측은 이달 초 계약했던 집에서도 계약이 해지되자, 계약금 만큼의 위약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신상이 탄로나 계약이 취소되는 일이 반복되자, 이번엔 아예 계약금 없이 보증금을 한꺼번에 낸 것으로 보입니다.

    조 씨 측은 취재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조두순 부인]
    "<***님 휴대전화 맞죠?> 그런데요. <집주인이 내용증명 보냈는데 이사 진행할 건지‥>"

    주민들은 조 씨가 계약한 집에서 30m 거리에 어린이집이 있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가깝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산시는 조 씨가 이사를 강행할 경우 순찰 초소와 cctv를 늘린다는 계획인데, 주민들이 쇠창살까지 동원해 막고 나서면서 충돌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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