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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삭제 의혹' 고위급 소환‥9명 추가 입건

'보고서 삭제 의혹' 고위급 소환‥9명 추가 입건
입력 2022-11-24 07:14 | 수정 2022-11-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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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당시 정보보고서 삭제 지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용산구청과 경찰, 소방 관계자 등 9명도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보고서 삭제와 관련해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을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경무관급인 박 전 부장은 서울경찰청 정보 분야 최상위 간부로, 특수본 출범 이후 입건된 경찰관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박 전 부장은 10.29 참사가 발생하자 이태원의 인파 쏠림 위험을 미리 지적했던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특수본은 박 전 부장을 상대로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특수본 조사를 받은 서울경찰청과 용산서 정보 분야 관계자들은 "규정에 따른 원칙적 삭제 지시였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특수본은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했던 용산소방서 현장 지휘팀장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특수본은 당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참사 발생 45분 후인 밤 11시쯤으로 잠정 판단하면서 "현장 지휘팀장이 현장에 도착한 뒤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실무자에 집중된 경찰 수사를 비판해온 소방노조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우선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고진영/소방노조 위원장]
    "면죄부를 준다면 앞으로 모든 재난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행안부 장관이나 재난 책임자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사 이틀 전 대책 회의를 주재한 유승재 용산구 부구청장과 무정차 통과를 지시하지 않은 이태원역장 등 추가 입건자는 9명.

    지금까지 피의자는 모두 17명에 이릅니다.

    특수본은 용산서가 서울경찰청에 사전에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실제 지원 요청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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