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1년간 일했던 CJ의 자회사와 국토교통부, 전 청와대 직원까지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노영민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 전 부총장의 특혜성 취업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겁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경기도 군포에 있는 CJ대한통운의 자회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1년간 상근고문으로 일했던 곳입니다.
검찰은 동시에 국토교통부 사무실과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근무했던 직원 한 명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통상 국토부 퇴직 관료가 맡아온 물류업계 자리를 정치권 인사가 차지한 배경에, 외부 입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영민 당시 비서실장이 인사수석실과 국토교통부를 통해 개입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당시 주고받은 문자 내역 등을 통해 노 전 실장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노 전 실장측은 '취업 청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전 정권 인사들과 친분을 내세워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된 상태인데, 노 전 실장도 과시대상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업가 박 모 씨]
"노영민은 카톡 주고받은 것까지 나한테 보냈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이 전 부총장의 휴대전화에는 통화가 자동녹음되는 앱이 설치돼 있어, 과거 통화 내용이 상당 부분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가 다른 야권 인사들에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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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지인
'취업 청탁 의혹' 압수수색‥노영민 정조준
'취업 청탁 의혹' 압수수색‥노영민 정조준
입력
2022-11-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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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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