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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못 여는 스키장‥상인도 '울상'

문 못 여는 스키장‥상인도 '울상'
입력 2022-11-24 07:19 | 수정 2022-11-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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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첫눈이 내리는 절기, '소설'이 지났습니다.

    원래 이맘때면 강원도부터 겨울이 시작되고 스키장들도 문을 열기 시작하는데요.

    올해는 평년보다 날씨가 따듯하다 보니, 상황이 좀 다릅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눈으로 덮여있어야 할 스키장에 잔디가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기온이 영하 2도 아래로 떨어져야 인공눈을 만드는 기계는 허공에 물만 내뿜고 있습니다.

    올겨울 10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시즌권이 4천 장 넘게 팔렸지만,

    따듯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스키장은 문을 열 생각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박준석/엘리시안 강촌 레포츠사업팀]
    "어떤 해에는 좀 빨리 추워졌다가 어떤 해는 올해처럼 온도가 안 떨어져서 (개장)이 지연되는 경우가 좀 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개장이 좀 늦춰질 것 같아요."

    다른 스키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평창 알펜시아와 원주 오크밸리 등 강원도의 스키장 9곳은 개장 일정을 12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도 인공눈 만들기 작업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이번 주였던 개장을 늦췄습니다.

    여기는 최상급 코스인데요, 따듯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잔디조차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이번 주 강원도 평균 기온은 8도 안팎.

    최근 30년 동안 평균 기온이 3.9도였던 것에 비하면 5도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늦은 개장에 스키장만큼이나 주변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상인]
    "여기 스키숍이 이쪽으로 강촌 쪽으로 많거든요. 그러니까 속상하지 뭐…"

    다음 달 1일부터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강원도의 스키장들도 12월부터는 순차적으로 문을 열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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