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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가리고 사진 촬영‥'무지개 완장' 금지에 항의

입 가리고 사진 촬영‥'무지개 완장' 금지에 항의
입력 2022-11-24 07:23 | 수정 2022-11-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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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는 관전 포인트는 또 있습니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개최국 카타르 인권 탄압에 항의를 하고 있는 건데요.

    일본전에서 독일 선수들도 이런 항의의 뜻을 표현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카타르 월드컵 독일과 일본 E조 첫 경기.

    경기에 앞서 베스트 11 단체 사진을 찍는 독일 선수들이 모두 오른손으로 입을 가리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개최국 카타르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와 성 소수자에 대한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퍼포먼스입니다.

    선수단은 애초 이같은 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를 담은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FIFA는 만일 착용할 경우 옐로우 카드를 주겠다고 경고하면서 선수들은 완장대신 입을 가리는 퍼포먼스로 대신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FIFA의 경고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낸시 패저 독일 내무 장관]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하지 못하게 한 피파의 이번 결정은 매우 큰 실수입니다."

    독일 선수단 주장이자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는 FIFA가 대회 개막 직전 내놓은 ‘차별 반대’ 자체 완장을 왼쪽 팔에 끼고 뛰었습니다.

    덴마크 축구협회도 FIFA에 반발하면서 내년 3월 회장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인판티노 현 FIFA 회장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얖서 독일과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웨일스, 스위스, 덴마크 등 7개국 팀 주장들은 '무지개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케인 또한 FIFA가 완장 착용을 금지하자 경기 시작전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로 대신했습니다.

    카타르의 인권 차별에 대한 항의는 이번 월드컵 내내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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