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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n번방' 주범 잡았다‥'1인 3역'까지

'제2 n번방' 주범 잡았다‥'1인 3역'까지
입력 2022-11-26 07:13 | 수정 2022-11-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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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한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 주범이 호주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 국내 송환을 추진 중입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호주 시드니 근처의 한 주거지.

    검은색 옷을 입은 20대 중반의 남성이 호주와 한국 경찰관들에게 에워싸여 집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아동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입니다.

    호주 경찰이 탐지견까지 동원해 남성의 휴대전화 두 개를 압수했는데, 각종 성착취 영상이 발견됐습니다.

    이 남성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미성년자 9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든 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남성이 만든 영상물은 확인된 것만 1,200여개.

    n번방 사건을 파헤쳤던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를 사칭하면서 "텔레그램에 당신의 사진이 퍼지고 있다, 유포범을 해킹해줄테니 대화해달라"며 대화방 입장을 유도했습니다.

    또 다른 방에서는 여성인 척 하며 "당신의 사진을 유포한다는 메시지를 봤다, 도와주려고 빨리 알려드렸다"며 피해자에게 접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0월, 주범 '엘'의 신원을 특정한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고 호주 당국과 공조해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협박에 가담한 15명과 영상을 유포·소지·시청한 10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통해 주범 '엘'을 조속히 국내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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