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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헬기 추락 5명 사망‥"지인 탑승"

산불 헬기 추락 5명 사망‥"지인 탑승"
입력 2022-11-28 06:17 | 수정 2022-11-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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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탑승객 5명 모두 숨졌습니다.

    산불 예방과 감시를 위한 계도 비행을 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부검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아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을 뒷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에 추락한 헬기는 심하게 부서진 채 새카맣게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명주사 인근에서 산불진화용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조규찬/마을 주민]
    "여기서 지나갔어야 할 (헬기가) 안 지나가더라고. 소리는 요란하고. 순간적으로 뻥 하더라고. 그러면서 이런 날개가 여기까지 날아왔고."

    마을 주민들이 구조를 위해 추락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계속되는 폭발로 접근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오상환/마을 주민]
    "사람을 구하러 가려고 그랬는데 빵빵 터지는 소리가 막 나고 겁이 나니까 접근을 못 하고 있었죠."

    폭발한 헬기에서 난 불이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현재 경찰과 소방은 탑승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데요.

    헬기가 추락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남아있습니다.

    부서진 헬기에서는 탑승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초 비행계획서에 신고된 탑승객은 71살 기장과 54살 부기장 두 명뿐이었습니다.

    [최식봉/양양소방서장]
    "사고 헬기가 속초시에서 임차한 헬기라는 정보를 입수해가지고 속초시에 확인해 본 바, 속초시청에서는 탑승자가 2명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헬기 계류장 CCTV에는 5명이 헬기를 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탑승자는 20대 남성 정비사 1명과 여성 2명으로, 이들 여성들은 부기장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어제 오전 9시 반쯤 산불방지 계도와 감시를 위해 비행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5일부터 동해안에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산불이 잇따른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탑승 인원이 누락된 이유와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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