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또 딸을 데리고 나타났습니다.
지난번 미사일 발사 현장에 동행한 데 이어 두 번째인데, 이렇게 계속 딸을 대동하는 이유가 뭔지 이재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의 1인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어깨 위에 손을 올리고 선 아이, 김 위원장의 둘째 자식인 김주애 양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기념 행사에 김 위원장이 또 딸을 데리고 나온 겁니다.
[조선중앙TV/어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시종일관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8일 미사일 발사 현장에 나왔던 김 양은 흰색 패딩 점퍼를 입고 앞머리도 내려 어린 티가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입고 , 머리도 성인처럼 묶어 마치 어머니 리설주 여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나이로 10살 정도의 어린이지만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백두혈통'으로서의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딸을 미사일 개발 공로자들 앞에 드러낸 것은 군부에 '백두혈통을 끝까지 사수해달라'는 당부라고 분석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딸바보'라는 보통 사람의 이미지 연출도 있겠지만, 오히려 화성-17형(ICBM)이 백두혈통을 지키고 북한의 미래 세대를 지킨다는 일종의 '안전 지킴이' 역할에 방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북한이 앞으로도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김주애 양을 빈번하게 등장시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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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재훈
'리설주'처럼 또 등장‥김정은의 '딸 사랑'?
'리설주'처럼 또 등장‥김정은의 '딸 사랑'?
입력
2022-11-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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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1-2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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