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 앵커 ▶
인력감축을 요구하는 사측과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 겁니다.
한파까지 겹쳐 출근길 불편이 예상되는데요, 신도림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정우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신도림역은 서울 지하철 역사 중 환승객 수가 가장 많은 역인데요.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크게 혼잡한 상황은 아닙니다.
파업은 잠시 뒤인 오전 6시 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인데요.
서울시와 공사는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퇴직자 등 대체 인력 1만3천여 명을 투입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입니다.
출근 시간대는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낮 시간대 운행률은 70%, 퇴근시간대엔 85%에 그쳐 이용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코레일이 속한 전국철도노조도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해 이번 주 내내 출퇴근 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비상수속대책을 마련했는데요.
출퇴근 시간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분에서 1시간 연장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역사에는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어젯밤까지 노사가 협상을 했는데, 왜 타결이 안 된 겁니까?
◀ 기자 ▶
네, 노사는 핵심 쟁점인 인력 감축을 놓고 어젯 밤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1조원 가량 누적된 적자 등 재정위기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0%에 가까운 1,500여 명의 인력 감축을 줄곧 주장해 왔는데요.
교섭에서 올해는 이 안을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 인력 충원 등을 시행하겠다고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올해에만 인력 감축안을 유보한다는 것은 '재정위기를 이유로 한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작년 노사 합의를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교섭이 결렬됐습니다.
노조는 오전 10시40분쯤 도심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연 뒤, 주요 거점 역으로 흩어져 대시민 홍보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도림역에서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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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정우
서울 지하철 6년 만에 파업‥이 시각 신도림역
서울 지하철 6년 만에 파업‥이 시각 신도림역
입력
2022-11-30 06:12
|
수정 2022-11-3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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