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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동쪽 휘젓고 간 중·러 군용기‥군 "전술 조치"

독도 동쪽 휘젓고 간 중·러 군용기‥군 "전술 조치"
입력 2022-12-01 07:13 | 수정 2022-12-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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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8대가 어제 우리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했다가 이탈했습니다.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지만,우리군은 전투기 여러 대를 출격시켜 대응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5시 48분쯤, 중국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쪽 126킬로미터 지점에서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폭격기들은 남해 상공을 거쳐 동쪽으로 20여 분 간 비행하며 카디즈를 이탈했는데,

    오전 6시 44분쯤 포항 동북쪽 카디즈에 다시 진입했다가 20여 분 뒤 빠져나갔습니다.

    5시간 뒤 이들 중국 폭격기는 러시아 군용기들과 합류했습니다.

    낮 12시 18분 중국 폭격기들은 러시아 폭격기 4대·전투기 2대와 함께 울릉도 동북쪽 200킬로미터 지점에서 카디즈에 진입했습니다.

    독도 동남쪽으로 10여 분 간 비행을 이어가던 중국 러시아 폭격기 4대는 남서쪽으로,

    나머지 러시아 군용기 4대는 북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군은 F-15K 등 공군 전투기 여러 대를 투입해 우발 상황에 대비한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공식별구역은 외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을 막기 위해 설정한 곳으로,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지만 진입할 경우 해당 국가에 통보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용기들이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면서, 카디즈에 진입하기 전부터 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용기들의 카디즈 무단 진입은 중·러 양국 공군의 연합훈련 중 일어난 것으로 군은 보고 있습니다.

    중국 측은 한·중 군사직통망을 통해 "통상적인 훈련이었다"고 전했지만,

    러시아 측에서 별도로 우리 측에 통보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 '쿼드' 정상회의가 열리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카디즈를 침범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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