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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유족‥'해임안' 놓고 본회의도 무산

무릎 꿇은 유족‥'해임안' 놓고 본회의도 무산
입력 2022-12-02 06:46 | 수정 2022-12-0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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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유가족들이 국회 국정조사특위와의 간담회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진상 규명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야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예정됐던 본회의마저 무산됐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 유가족 10여 명이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 특위 의원들을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한 채 열린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선미 씨/故 박하영 씨 어머니]
    "정말 진상규명이 되어야 하고 관련자가 처벌을 받아야 하고.. 남아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있게 국민여러분 저희들을 도와 주십시오."

    유족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고,한 유족은 무릎까지 꿇으며 호소했습니다.

    [이종철 씨/故 이지한 씨 아버지]
    "왜 우리한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유족들은 제대로 된 국정조사와 이상민 장관 파면 등을 요구했지만, 이를 논의할 국회의 여야 갈등은 더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예정됐던 본회의도 무산됐습니다.

    이상민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를 국민의힘이 반대했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내일까지 예산 법정기일이기 때문에 예산에 집중해야 되고, 불신임 안건 보고를 위한 회의를 열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청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역시 여야 합의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볼모로 잡아 여야의 합의된 의사일정을 파기한다고 해서 국회의장까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습니까."

    민주당은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보고하고, 다음주 월요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도 오늘까지인 법정 시한을 넘길 걸로 보입니다.

    여야는 오는 9일까지인 정기국회 회기 내엔 예산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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