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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속 경제] '몸값·실력·팀 성적'의 상관 관계는?

[뉴스 속 경제] '몸값·실력·팀 성적'의 상관 관계는?
입력 2022-12-07 07:36 | 수정 2022-12-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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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나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에게 유럽 유명 팀의 스카웃 제의가 온다, 몸값이 올랐다. 이런 이야기가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몸값과 실력, 또팀 성적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뉴스 속 경제>에서 이성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김성주/MBC 월드컵 캐스터]
    "음바페 음바페"
    [안정환/MBC 월드컵 해설가]
    "감아요. 감아요."
    [김성주/MBC 월드컵 캐스터]
    "킬리안 음바페"
    [안정환/MBC 월드컵 해설가]
    "무서운 친구네요. 이 사람."

    이번 대회 5골을 뽑아내며 '황제' 자리에 한 발 다가간 킬리안 음바페,

    [정용검/MBC 월드컵 캐스터]
    "밀어줬어요. 리오넬 메시, 아직 마지막 꿈이 남아있는 리오넬 메시입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지난 10년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리오넬 메시, 두 선수는 실력과 수입 양면에서 전세계 1, 2위를 다투는 축구 스타들입니다.

    하지만, 이적료 기준이 되는 몸값, 선수의 가치 면에서는 차이가 납니다.

    음바페는 2천억원(1억6천만 유로), 메시는 음바펜의 1/3 수준입니다.

    두 선수의 실력 차이보다는, 23살 신예의 '성장 가능성'이 기량의 정점을 지난 30대 중반 노장보다 앞서는 사정을 반영한 것으로 봐야 합니다.

    [김유겸 서울대 교수/스포츠 경영학]
    "(선수 계약은) 일종의 선불이기 때문에 (선수가 팀에) 도움되는 시점은 미래니까, 미래에 잘할 선수를 데리고 온다는 것, 미래에 잘할 선수를 평가한다는 것이 잠재력(포텐셜)을 보는 것과 같은 얘기인 거죠. 팀 성적도 몸값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몸값 비싼 선수들로 구성된 팀 성적이 대체로 좋지만, 호주, 일본, 우리나라처럼 몸값이 훨씬 비싼 남미·유럽팀을 제치고 조별 예선을 통과한 팀들도 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선수 몸값으로 10위권이던 크로아티아가 결승전에 진출한 반면, 몸값이 가장 높았던 스페인은 16강에서 떨어졌습니다.

    [김정근/MBC 월드컵 캐스터]
    "지루, 지루..아! 골로 인정이 됐죠? 골로 인정되면서 음바페, 월드컵에서 첫 골을 만들어냅니다"
    [안정환/MBC 월드컵 해설가]
    "지금도 몸값이 많이 올라 있는데, 얼마까지 몸값이 오르려고.. 지금 골을 넣으면.."

    첫 월드컵 출전에서 4골을 넣은 '19살 음바페'의 몸값은 2억 유로로 수직 상승했습니다.

    2014년 대회 득점왕 로드리게스처럼,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몸값을 올릴 다시 없을 기회입니다.

    K리그 득점왕 조규성도 이번 대회 활약을 발판으로 몸값이 한 단계 오르고, 해외 진출을 노리게 됐습니다.

    이유는 다르지만, 월드컵 개최국 결정할 때, 그 나라의 축구 수준, 실력을 반영하는 정도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대회 초기에는 주로 축구 강국, 유럽과 남미를 오가며 열렸던 월드컵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을 계기로, '경제 성장'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부터는 무대를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 BRICS를 차례로 선택했습니다.

    경기장 안에서는 개최국이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조별 리그부터 탈락하는 '이변 아닌 이변'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월드컵 대회에서 얻는 수익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최국 카타르가 1승도 못한 이번 대회에서 국제축구연맹 FIFA가 거둔 수익은 75억 달러, 9조원 7천억원대로, 1998년 프랑스 대회보다 10배 넘게 늘었습니다.

    남미와 유럽 대륙으로 한정됐던 축구 열기를 확산시킨 만큼, 경기 중계권 가격이 오르고, 대회를 후원하는 기업들의 지출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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