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위메이드가 자신들이 만든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이로써 위믹스는 오늘 오후 3시를 끝으로 거래가 중단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게임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암호화폐 '위믹스'.
위메이드는 자사의 게임에서 얻은 재화를 위믹스로 교환한 뒤,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2만원대에 머물던 위메이드 주가가 지난해 11월에는 24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지난 10월 위믹스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더니 지난달에는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거래소들은 위메이드가 제출한 유통 계획량을 훌쩍 넘겨 위믹스를 유통시켰다는 걸 이유로 들었습니다.
위메이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각종 오류가 발견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상장폐지 결정 뒤 위믹스 시가총액 3천800억원 가량이 사라졌습니다.
위메이드는 적정 유통량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유통 계획조차 밝히지 않은 가상화폐가 부지기수라고 반발했습니다.
[장현국/위메이드 대표(지난달)]
"위믹스에게 적용했던 그 철저한 기준을 왜 왜 다른 코인들한테 적용하지 않죠."
결국 위메이드는 상장폐지 결정에 불복해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믹스 상장폐지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거래소들의 주장에 법원이 손을 들어준 겁니다.
위믹스 보유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지만 당장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된 상장폐지로 개인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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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재욱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투자자 손실 불가피
'위믹스' 결국 상장폐지‥투자자 손실 불가피
입력
2022-12-0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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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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