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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중국과 동반자 협정‥시진핑 특별 의전

사우디, 중국과 동반자 협정‥시진핑 특별 의전
입력 2022-12-09 06:18 | 수정 2022-12-0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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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데요.

    빈손으로 돌아갔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달리 사우디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맺고 천문학적인 규모의 사업권까지 따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주석이 탄 승용차가 사우디 왕실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등장합니다.

    시 주석은 미리 영접을 나온 빈살만 왕세자와 인사를 나눈 뒤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함께 왕궁으로 향했습니다.

    하루 전 시진핑 주석 전용기가 영공에 진입하자 전투기를 동원해 호위비행까지 나섰던 사우디가 또다시 극진한 예우를 선보인 겁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2년마다 정상회담을 여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6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시 방문했습니다. 사우디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보게 돼 기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와 사우디 국책 사업인 '비전 2030'을 연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에너지와 정보통신, 건설 등 34개 분야에서 협정이 체결됐는데, 사업비 규모가 우리 돈 38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 7월 사우디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별다른 소득 없이 빈손으로 돌아간 것과 대조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해 사우디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반면 중국은 미국과 사우디의 사이가 소원해 진 사이 중동 내 영향력을 키우고, 원유 공급망도 확충하는 등 실리를 챙기고 있습니다.

    사우디 역시 중국을 끌어들여 미국 영향력을 줄이고, 국책 사업 추진도 속도를 내는 등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이지는 모습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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