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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경제] 11월 해외항공권 판매, 35개월만에 1천억원 넘겨

[신선한 경제] 11월 해외항공권 판매, 35개월만에 1천억원 넘겨
입력 2022-12-09 06:53 | 수정 2022-12-0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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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경제뉴스를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경제팀 노경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나눠볼까요?

    ◀ 기자 ▶

    주말 계획 세우셨나요?

    ◀ 앵커 ▶

    이번 주말은 집에서 좀 쉬려고 합니다.

    ◀ 기자 ▶

    그렇군요. 최근엔 하늘길에 열리면서 금토일 이렇게 짧게 해외에 다녀오는 분들 많더라고요.

    항공권 매출 실적도 최근 크게 늘었는데요.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 항공권을 1천28억원 어치 팔았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권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것은 코로나가 시작된 2019년 12월 이후 35개월 만입니다.

    항공·여행업계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거죠.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여행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0월 일본 무비자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일본 여행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한일 전체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20년 1월, 주 845회에서 작년 9월엔 156회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셋째주에는 주 550회 운항으로 코로나 사태 이전의 65%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이에 줄였던 항공편도 다시 늘리고 있습니다.

    김포-하네다 운항 횟수는 기존 왕복 주 56회에서 곧 코로나 이전인 수준인 주 84회까지 증편됩니다.

    타이베이 노선도 재운항됩니다.

    제주항공은 내년 1월18일부터 인천·부산과 타이베이 노선을 주7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항공, 여행업계가 무척 어려웠는데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도 다음 휴가엔 해외여행을 고려해봐야겠어요.

    ◀ 기자 ▶

    네, 그런데 요즘은 항공권을 항공사에서 바로 구입하기 보다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하잖아요.

    주로 해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들인데, 소비자 분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권 판매사이트 관련 소비자분쟁은 최근 3년6개월 동안 6천2백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소·변경·환불 지연과 거부가 63%로 가장 많았고요. 위약금·수수료 과다요구, 계약불이행 등의 불만도 많았습니다.

    ◀ 앵커 ▶

    저도 항공권 판매 사이트를 보면 일정 변경은 가능한 건지, 환불은 되는지 표시가 좀 헷갈리게 돼있었던 것 같아요.

    구입하면서도 좀 불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 기자 ▶

    네, 조사 업체 대부분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기준보다 미흡하게 표시하고 있었습니다.

    항공사업법에 따르면, 국내여행업자로 등록한 사업자는 항공권의 변경과 취소, 환불 정보와 수하물 비용 등을 다 표시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 조사대상 8개 사이트 중 7개는 취소 가능 여부와 취소 기간, 수수료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약관도 많았는데요.

    특정 조건에선 환불을 해도 항공권 전액이 아니라 10유로, 우리돈 만4천원 정도만 돌려준다는 곳도 있었고요.

    환불을 해줘도 현금이 아닌, 해당 사이트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으로만 돌려준다던가, 심지어 항공사 사정으로 항공권이 취소돼도 수수료는 떼고 환불해주겠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곳은 별도의 비용을 내면 일정 변경이나 환불이 더 쉽다고도 했는데요.

    정작 이 비용을 낸다고해도 100% 변경과 환불이 되는 것도 아니고요, 안낸다고 해당 서비스를 못받는 것도 아니어서 소비자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 앵커 ▶

    좀 말장난 같기도 하고 많이 헷갈리는 데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입는 거라 정말 문제가 있네요.

    ◀ 기자 ▶

    네, 그래서 소비자원도 시정을 요구했는데요.

    미국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불거져서 아예 백악관이 나섰다고 합니다.

    미국 정부가 승객이 항공권을 구입하기 전에 항공료 외에도 수하물이나 항공권 변경,
    취소 등에 붙는 수수료를 모두 공개하도록 하는 제도를 추진한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며 항공권을 살 때
    전체 비용을 즉시 알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백악관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권 취소·변경 수수료로 작년에 7억 달러, 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네,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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