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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북한 해커'‥IT인력 '위장 취업 주의보'

알고 보니 '북한 해커'‥IT인력 '위장 취업 주의보'
입력 2022-12-09 07:15 | 수정 2022-12-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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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의 IT 인력들이 가짜 사진과 경력으로 수억 달러씩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기업에 취업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는데, 정부가 긴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을 '암호화폐 개발자'로 소개하며 거주지를 미국 캘리포니아로 표시한 트위터 계정입니다.

    프로필은 젊은 아시아계 남성, IT 일자리 사이트에서도 이 계정이 발견됐는데 이번엔 거주지가 중국입니다.

    보안 전문 업체는 이 계정이 헤어 모델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취업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9년 국내 대북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피싱공격에 이용됐기 때문에 계정 소유자는 북한 공작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UN 안보리 보고서에 나온 '송림'이라는 북한 해커입니다.

    보고서는 이 남성이 '중국 IT 개발자'로 속이고 해외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해커는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그 전화를 도중에 가로채 속이는 보이스피싱 악성앱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이 관여한 보이스피싱으로 9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유엔은 추정했습니다.

    이렇게 외화벌이에 동원된 북한 IT 인력은 수천 명.

    외국인 신분증을 수집해 포토샵으로 사진만 교체하거나, 아예 돈을 주고 계정을 빌려 취업을 시도합니다.

    정부는 국내에서도 취업시도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북한 IT 인력 경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준일/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세계 기업들이 북한 인력임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들에게 일감을 주고 업무 협력을 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정부는 취업 플랫폼 기업은 구직자들의 인증 절차를 추가하고, 기업들도 대면이나 화상 면접을 해서 신원 확인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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