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내딛기 위한 첫 단계가 마무리됐습니다.
달 궤도에 도착한 무인 우주선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건데요, 2025년에는 우주비행사가 직접 달착륙을 시도합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달 궤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유인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다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단계가 마무리 된 겁니다.
지구를 떠난지 25일 만이고 아폴로 17호가 1972년 12월 11일 달 표면에 도착한지 꼭 50년이 된 날입니다.
[누주드 메란시/미국 항공우주국]
"미래의 우주발사시스템이든 인간착륙시스템이든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따라서 작업을 더 많이 마칠수록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오리온은 우주 비행사를 본떠 만든 마네킹을 태우고 비행했고 로켓과 장비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게 임무였습니다.
달 궤도를 도는 동안 달 표면에서 130 km 상공까지 접근했지만 50년 전 인류가 달에 착륙해서 남긴 흔적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나사는 오리온의 비행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실제 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2단계에 이어 2025년에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음속의 30배 넘는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할 때 불에 타지 않도록 막는 게 마지막 난관입니다.
[데비 코스/미국 항공우주국]
"승무원이 '아르테미스 2'로 비행할 수 있도록 열차단 장치가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별도로 일본 민간 기업 아이스페이스가 무인 달 착륙선을 발사했는데 예정대로 내년 4월, 달 도착에 성공할 경우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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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왕종명
달 탐사선 '오리온' 귀환‥"다음은 유인 비행"
달 탐사선 '오리온' 귀환‥"다음은 유인 비행"
입력
2022-12-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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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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