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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풀었는데 확진자 급감‥"발표 못 믿어"

방역 풀었는데 확진자 급감‥"발표 못 믿어"
입력 2022-12-12 06:42 | 수정 2022-12-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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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페지한 이후 당국이 발표하는 감염자 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일에 주민들은 당국 발표를 못믿겠다며 외부 활동을 줄이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발표된 중국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597명.

    3만명에 육박했던 일주일 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 포기를 선언한 지난 7일 방역 완화 조치 이후 감소 폭이 더 가팔라졌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당국이 발표하는 확진자 숫자를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코로나19 검사 의무화를 폐지한 이후 지방 정부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검사소를 대거 없앤데다, 어차피 병원에서 특별한 처방을 받을 수도 없다며 아예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진 게 이유입니다.

    중국 공산당 대변인으로 불리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자신의 SNS에 "감염자가 줄었다는 당국 발표의 진실성을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수치를 밝히거나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방역은 완화했지만 제대로 확진자 파악도 안되다보니 확진자와 사망자 폭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 1백만, 많게는 2백만까지 예상하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에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많아, 중국 당국이 방역을 완화하며 기대했던 경제 효과가 나타나는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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