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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핵 선제타격 가능' 검토"‥미 "푸틴, 무책임해"

러 "'핵 선제타격 가능' 검토"‥미 "푸틴, 무책임해"
입력 2022-12-13 06:12 | 수정 2022-12-1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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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선제 타격이 가능하도록, 핵사용 기본 원칙, 톡트린을 변경할 수 있다고 시사한 이후, 러시아가 "전문가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변경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타격이 가능하도록 핵사용 기본 원칙, 독트린을 변경할 수 있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크렘린 궁이 "전문가 검토가 진행 중"이라면서 독트린 변경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조치를 서둘러 진행하지 않을 겁니다.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독트린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독트린 변경을 서두르진 않겠지만 전문가들이 미국의 독트린과 비교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의 핵 사용 기본 원칙과 비교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며칠 전 푸틴 대통령이 미국식 핵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돼 있습니다.

    그는 지난 9일 기자 회견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은 선제 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도 이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선제적인 무장 해제 타격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는 아마 미국 우방의 관행을 채택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을 안전하게 지킨다는 개념이죠. 우리는 그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방어용으로만 사용하도록 돼 있는 러시아의 핵사용 독트린을 선제적인 공격이 가능한 미국의 독트린처럼 수정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겁니다.

    푸틴의 거듭된 핵 위협에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은 핵을 가진 나라는 도발적인 행동을 피하고 핵 전쟁을 방지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푸틴을 향해 무책임 하다고 비난했습니다.

    푸틴의 발언이 '핵 사용'을 넘어 이제 '선제 타격'이라는 말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번질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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