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 물가상승률은 전반적으론 둔화 추세이긴 하지만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외식비와 가공식품 가격 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낮에도 계속되는 영하의 강추위, 노점상에 사람들이 하나둘 계속해서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붕어빵을 팔고 있습니다.
붕어빵은 1천원에 2개.
작년 초에는 천원에 세 개를 줬는데 같은 돈에 붕어 한 마리가 줄었습니다.
[박현우/대학생]
"요새 다 1천 원에 두 마리라서 그냥 수긍하고 먹고 있어요."
속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붉은 팥이 두배 올랐고 밀가루는 47%, 설탕과 식용유도 20-30% 올랐습니다.
붕어빵이 오년 전에 비해 두배가 비싸진 이윱니다.
부부가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데 재료비를 다 빼고 가스 값까지 빼면 하루에 10만 원 남짓 남는다고 말합니다.
[김성대/노점상 주인]
"올해는 (붕어빵) 2개 (1천 원을) 받아도 돈이 안 되는 거예요. (재료값이) 너무 올라서. 밀가루가 반죽 5kg짜리 그 전엔 1만 2천 원에 샀어요. 지금은 2만 2천원이에요. 계란도 (한 판에) 5천 원에 샀던 게 8천 원 하고."
올들어 가파르게 오르던 소비자물가는 7월 6.3% 로 정점을 찍은 뒤 조금씩 내려가 지난 달엔 5.0% 까지 떨어졌습니다.
수치상으론 안정되는 것 같지만 체감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운용/대학생]
"학교 상권 근처가 원래는 좀 싼 편이었는데 1천 원씩 올라서 '재료값 인상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린다' 이런 메시지가 많이 붙어 있기도 하고."
가장 체감되는 가공식품과 외식물가는 지난달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겨울이라 사용량이 더욱 많아진 전기·가스 요금도 23% 인상됐습니다.
당분간 물가는 5% 대에서 쉽게 내려오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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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남효정
1천 원에 2개 '금 붕어빵'‥고물가 언제까지?
1천 원에 2개 '금 붕어빵'‥고물가 언제까지?
입력
2022-1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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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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