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저녁 서울 한강철교 위를 지나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 앵커 ▶
승객 500여 명은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는데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강철교 위에 지하철 전동차가 서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노량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한강철교 위에 멈춰 섰습니다.
당시 열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500여 명은 고장난 열차를 견인할 전동차가 올 때까지 2시간 넘게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약 2시간 만에 이곳 노량진역에 도착했습니다.
철교 위에 갇힌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떨었습니다.
[열차 승객]
"한강 다리 위에서 양쪽 열차가 왔다 갔다 하면 흔들리잖아요. 그러면 고객들이 얼마나 불안해요."
영하 날씨에 강풍까지 불었지만 열차 난방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은 혹한에 떨어야 했고, 일부 고령 승객은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장대환/서울 동작소방서]
"환자 세 명이 발생했어요. 경미한 추위 같은 거를 호소해서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예요."
승객들은 열차가 사고 전부터 제위치에 정차하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형석/열차 승객]
"출입문 열리는 위치랑 지하철이랑 안 맞았는데 급출발하고 급정거하고를 한 세 번 정도 반복하더니 그 다음에 완전히 멈춰가지고‥"
이번 사고로로 1호선 열차 50편이 최대 50분 간 지연돼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고장난 열차를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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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유경
한강철교서 멈춘 지하철‥500여 명 2시간 갇혀
한강철교서 멈춘 지하철‥500여 명 2시간 갇혀
입력
2022-12-16 06:04
|
수정 2022-12-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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