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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 과시' 래퍼도‥세금 체납 6,940명 공개

'재력 과시' 래퍼도‥세금 체납 6,940명 공개
입력 2022-12-16 06:44 | 수정 2022-12-1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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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세청이 고액 세금체납자들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름과 주소, 체납 건수와 액수가 모두 공개됐는데, 유명 래퍼 도끼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5년 데뷔한 힙합 뮤지션 이준경씨.

    도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씨는 공연 못지 않게 고급 아파트, 고가의 시계와 악세사리, 여러 대의 슈퍼카까지.

    대중에게 스스럼 없이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도끼는 공연과 음원 판매 등으로 올린 수익에 대해서 지난 2019년 부과된 종합소득세 등 세금 5건을 내지 않아 고액 세금체납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총 체납액은 3억 3천만 원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1년 넘게 2억 원 넘는 세금을 체납하면 상습 고액체납자로 보고 명단을 공개하는데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에 주소지로 돼있는 공동주택 이름까지 포함됐습니다.

    [박일병/국세청 징세4팀장]
    "명단 공개자에 대한 공동주택명까지 공개를 확대하여 고액 상습체납자에게 납부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명단에 오른 사람은 도끼를 포함해 6천940명.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을 다 합치면 4조 4천196억 원입니다.

    국세청은 이번 명단 공개에 앞서 반년 동안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기회도 줬지만, 이들이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조세포탈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47명의 명단도 공개됐습니다.

    이 중에는 배우 장근석 씨의 어머니 전혜경 씨가 포함됐습니다.

    전 씨는 연예기획사 대표로 있으면서 18억 원 넘는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해외에서 얻은 소득을 해외 계좌로 빼돌렸다 적발됐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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