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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경제] 둔촌주공 커트라인 20점‥내년 부동산 시장 더 어려워지나

[신선한 경제] 둔촌주공 커트라인 20점‥내년 부동산 시장 더 어려워지나
입력 2022-12-16 06:51 | 수정 2022-12-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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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제의 경제소식을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노경진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이야기 해볼까요?

    ◀ 기자 ▶

    둔촌 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이죠.

    얘기 또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워낙 대단지인데다가 시기가 시기여서 뉴스 하나하나에 시장관심이 큽니다.

    ◀ 앵커 ▶

    저번에 청약 경쟁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소식은 전해드린 것 같습니다.

    ◀ 기자 ▶

    네, 1순위 청약에서 3.7대1을 기록해 흥행성적이 영 신통치 않았죠.

    이번엔 청약당첨 가점이 나왔는데요.

    경쟁률이 낮다보니 당첨 점수도 기존보다 많이 낮은 걸로 나왔습니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인데요.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 보유기간 등을 따져 계산합니다.

    이번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으로 전용면적 59제곱미터에서 나왔습니다.

    문제는 당첨 최저점, 즉 커트라인인데요.

    20점에 불과합니다. 소형평수인 49제곱미터 형에서 나왔습니다.

    16개 형 가운데 13개 형은 평균 가점이 50점을 넘겼지만 소형평수 일부는 37점이 나왔습니다.

    이게 참 기존 분양 아파트들과 비교해보면 당첨 점수 차이가 정말 큰 건데요.

    작년만 해도 서울에서 분양한 13개 단지의 당첨 커트라인 평균은 62.6점이었습니다.

    ◀ 앵커 ▶

    제 기억엔 작년만 해도 인기 단지는 커트라인이 정말 높아서 이게 과연 가능한 점수냐, 젊은 세대는 집 마련이 더 힘들다. 이런 여론도 많았던 것 같은데.. 참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 기자 ▶

    맞습니다.

    게다가 이번 청약 당첨자들이 과연 얼마나 실제 계약에 나설지에 대해서도 미지숩니다.

    청약이란 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건데 집 값이 떨어지고 있으면 그만큼 매력이 사라지는 거죠.

    그런데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월간 주택가격 하락 폭이 -1.37%로 금융위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하락세는 더욱 가파릅니다.

    전달 보다 2.06%가 떨어졌는데 2003년 부동산원 조사를 시작한지 19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내년엔 과연 좀 나아지겠느냐, 서울 인기지역 분양아파트는 그래도 힘을 좀 쓰지 않겠느냐..

    결국 이들 올림픽파크포레온 당첨자가 얼마나 계약에 나설 지 시장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거죠.

    내년 1월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이 계약기간입니다.

    계약률이 저조하면 다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될 거고요.

    여기서도 사정이 안좋으면 그야말로 미분양이 나는 건데, 그러면 부동산 경기는 더욱 냉각될 겁니다.

    ◀ 앵커 ▶

    어제 긴축기조를 한동안 풀 생각이 없다는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도 있었고, 우리도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커서 부동산 시장엔 더욱 좋진 않겠네요.

    ◀ 기자 ▶

    네, 그렇지 않아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어제 또 올랐습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34%인데요.

    12년 10개월 전 코픽스가 발표된 이래 두달 째 역대 최고수준입니다.

    이게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에 적용되면 7% 후반대입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66%에 그쳤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입주가 미뤄지는 이유로는 기존 주택이 안팔려서가 가장 많았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 잔금대출을 받지 못해서 순이었습니다.

    매매든 전,월세 거래든 원활하지가 않아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수도권에 쌓인 전세매물이 14만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달 새 1만건이나 증가한 건데요.

    대신 아파트 매매 매물은 한 달 전보다 2.3% 줄었습니다.

    집이 잘 팔리지 않으니까 일단 전세 매물로 돌린 겁니다.

    그런데 사실 전세금 조차 세입자들이 상당히 부담이 크잖아요.

    대부분 전세금 대출을 받습니다.

    이 대출이자도 또 7%선 까지 올라버리니까 세입자들이 전세 대신 월세로 갈아탑니다.

    역시나 전세 매물이 쌓일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 앵커 ▶

    이달 들어 여러 부동산 관련 규제가 풀렸지만 시장이 호응하지 않은 모양샙니다.

    ◀ 기자 ▶

    네, 고금리 상황이 변하지 않으니 정책효과가 미미한 거겠고요.

    결국 정부가 요 며칠, 실수요자뿐 아니라 다주택자, 임대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세금과 대출규제까지 풀겠다고 나서고 있는데요.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는 취지라고는 하지만 과거 부동산 폭등의 원인이 됐던 다주택자 양산을 다시 조장하는 건 아닌지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 앵커 ▶

    네, 노경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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