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이 이번 주부터 당대표 선출규정을 바꾸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인 현재 규정에서 여론조사를 없애고, '당원투표 100%'로 하자는 건데 친윤계와 친유승민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대표 선출 규정 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합니다.
30%가 반영됐던 여론조사를 없애고, 100% 당원 투표로 새 대표를 선출하는 안이 유력한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전국위원회까지 열어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100% 당원 투표'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논란 속에 친윤석열계와 친유승민계 사이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룰 개정을 놓고 유승민 전 의원 측이 '유승민 포비아'라고 지적한 데 대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SNS 댓글에 "'당원 포비아'에 해당하는 분들은 당 대표가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 의원도 은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향해 악의적 왜곡을 계속하고 있다"며, "왜 계속 지는 줄 아냐, 정치를 무지하고 무도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친유승민계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무지하고 무도한 건 권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 세력"이라고 맞받았고, 김웅 의원은 "당내 경선이든 당대표 경선이든 선거의 자유를 방해하는 행위는 금지된 것"이라며 "권 의원이 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5선 중진의 서병수 의원은 유승민계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전당대회는 당원을 위한 축제이자, 당의 확장성을 높일 축제가 돼야 한다, "갑자기 국민의 소리에 귀를 닫겠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특정한 규칙을 만들어 특정 집단의 누군가를 당 대표로 선출해야 윤 대통령에게 힘이 실린 것이란 발상은 착각"이라며, "괜한 헛심 들이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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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재경
'당원 100%' 개정 속도‥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
'당원 100%' 개정 속도‥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
입력
2022-12-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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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2-19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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