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 앵커 ▶
오늘은 1,139채의 집을 보유하다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숨진 '빌라왕' 김모씨에 대한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앵커 ▶
한국일보입니다.
◀ 앵커 ▶
'빌라왕' 김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부동산 중개보조원 출신이었는데요.
빌라 갭투자에 눈뜬 뒤 자신의 명의를 전세사기꾼들에게 빌려주면서 부를 축적했다고 합니다.
씀씀이도 커서 명품을 사거나 최고급 마이바흐를 타고 다녔다, 계약할 때는 50돈짜리 순금 도장으로 했다는 증언도 나왔는데요.
김씨는 부동산 상승기에 수도권 빌라촌 밀집지역을 집중 공략했는데, 두 개의 법인을 세워 1,139채나 사들였습니다.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보증금을 받은 후에 자신처럼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바지 집주인'에게 집을 떠넘기는 이른바 '동시 진행' 수법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이어서 먹고 살기 팍팍해서 보험을 중도해약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국민일보 기사 보겠습니다.
올해 9월, 국내에서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 23곳이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24조 3천3백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이상 증가했습니다.
해지환급금 통계에는 만기가 긴 종신보험 등의 상품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수십년간 보험료를 납입하더라도 공제되는 금액이 커 해지할 경우 낸 보험료의 절반 가량만 돌려받을 수 있는데도 생계가 어려워져 '울며 겨자먹기'로 해지를 하는 겁니다.
또 보험료를 2개월 이상 내지 못해 계약이 무산돼 돌려받는 효력상실환급금도 9천4백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48%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이어서 한국경제입니다.
신문은 서울 주요 8대 상권의 지하철 반경 500미터 이내 폭 5미터 이하의 골목을 전수조사 한 결과, "불법이 아닌 걸 찾기가 더 어렵다"고 전했는데요.
익선동과 을지로 상권을 아우르는 종로 3가역 인근은 87.2%가 위반 건축물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고요.
불법으로 골목 절반을 매장으로 바꾸거나 가게 앞에 천막과 테이블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건물주 사이에서 "이행 강제금을 내고 가게를 확장하는 게 더 이득"이란 인식은 이미 오래된 얘기라고 하네요.
◀ 앵커 ▶
다음은 한겨레입니다.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에서 혼인 중 매수한 2억 8천만 원어치 주식의 가치가 3조 원으로 증가했다며, 재산 분할을 요구했는데요.
최 회장의 재산 형성 과정에 주목한 기사입니다.
최 회장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K 주식은 옛 대한텔레콤 주식에 뿌리가 있는데요.
당시 부장이었던 최 회장은 사업권을 반납했다는 이유로 유공이 갖고 있던 대한텔레콤 지분의 70%를 헐값에 매입했다고 합니다.
SK씨앤씨의 전신인 대한텔레콤은 시스템통합 업체로 바꾼 후 SK 계열사들의 일감 몰아주기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는데요.
최 회장은 SK씨앤씨를 지주회사 SK와 합병해 현재의 그룹 지배력 17.37%를 확보했습니다.
28년 전 종잣돈 2억 8천만원으로 출발한 최 회장의 현재 주식 가치는 3조 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세계일보입니다.
언어 능력이 낮은 장애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작성된 법원 판결문이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18일 한 청각장애인이 낸 장애인 일자리사업불합격처분취소 소송에서 '이지 리드' 방식을 활용한 판결문이 작성된 건데요.
'이지 리드'는 단문과 동사 위주의 쉬운 문장과 그림 등을 사용해 문해력이 낮은 장애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방식입니다.
판결문에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는 주문 옆에 '안타깝지만 원고가 졌습니다'라는 문장이 나란히 적혀있고요.
그림도 첨부해 알기 쉽게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 열어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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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열어보기] 마이바흐 타던 빌라왕은 '바지 집주인'이었다
[뉴스 열어보기] 마이바흐 타던 빌라왕은 '바지 집주인'이었다
입력
2022-12-20 06:37
|
수정 2022-12-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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