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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가스관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유럽행 가스관 폭발‥3명 사망·1명 부상
입력 2022-12-21 06:15 | 수정 2022-12-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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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소식에 유럽 가스 가격은 급등했지만,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은 공급이 정상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얗게 눈이 덮힌 들판 위에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불꽃은 마을 근처에서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근 지역 주민]
    "불꽃이 타오르는 소리가 엄청 큽니다. 이 영상에 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첫 폭발음도 매우 강렬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서부 추바시아 공화국의 칼리니노 마을을 지나는 가스관에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추바시아 공화국 당국은 지하 가스관에서 정기 점검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올레그 니콜라예프/러시아 추바시아 공화국 수반]
    "아직 조사 중이지만, 안타깝게도 가스관을 공사하고 설치하는 작업, 아마도 수리하던 작업 중에 가스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폭발로 일어난 불길은 모두 잡혔지만, 가스관 점검 작업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은 갑작스러운 폭발에 휘말려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스관은 러시아 서부 가스전에서 우크라이나 연결 지점을 경유해 중·서부 유럽으로 가스를 수출하는 주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이날 하루에 유럽으로 수출되는 가스의 양이 4천3백만 세제곱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가스 가격이 이날 하루에만 5%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스프롬은 폭발로 인해 해당 가스관을 통한 가스 공급은 중단됐지만, 손상된 관 대신 병렬 가스관을 통해 가스 공급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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