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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용산서장·상황실장 구속‥특수본 수사 '탄력'

전 용산서장·상황실장 구속‥특수본 수사 '탄력'
입력 2022-12-24 07:11 | 수정 2022-12-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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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0.29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 서장과 112 상황실장 등 전 용산경찰서 간부들이 구속됐습니다.

    현장 대응을 책임졌던 핵심 피의자가 구속된 건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출범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 당시 현장 대응을 책임졌던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 모 전 112 상황실장이 구속됐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어젯 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두 사람에 대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 우려도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또 "지난 번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이후 추가 증거들을 포함해 수사기록에 나타난 여러 증거들과 영장실질 심문 결과를 종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서장은 참사 당시 현장 안전 조치와 사후 대응을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우는 등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외에도 자신의 현장 도착 시간을 허위로 기재한 보고서를 바로잡지 않은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이임재/전 용산경찰서장(어제)]
    "<오늘 두번째 영장실질심사인데 소감 한 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당시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

    송 전 실장은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에도 차도로 쏟아진 인파를 인도로 올라가게 하는 등 적절한 안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일 두 사람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기각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소홀히 하고 참사에 부적절하게 대처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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