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9도' 강추위 계속‥이 시각 광화문

◀ 앵커 ▶

한강이 평년보다 16일 빨리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 오늘도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졌는데요.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 많이 춥죠?

◀ 기자 ▶

네, 광화문에 나와있습니다.

장갑을 끼지 않으면 손끝이 많이 시리고, 목도리를 둘러매도 외투 안으로 찬바람이 파고드는 정도입니다.

아침 출근길 직장인들도 두꺼운 외투에 장갑, 목도리로 꽁꽁 싸 매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9도 등 전국이 영하 17도에서 0도를 기록했는데요.

현재 인천과 남부권,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도 시흥과 파주 등 일부 지역은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15도를 밑돌고, 강원도 대관령과 평창, 영월, 태백 등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일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습니다.

낮에는 전국이 영하 1도에서 영상 9도까지 올라 큰 일교차를 보일 전망입니다.

◀ 앵커 ▶

요즘 매일 추운 거 같은데 언제쯤 날씨가 풀릴까요?

◀ 기자 ▶

네, 낮 기온이 조금씩 오르고는 있지만, 이번 주도 평년보다는 기온이 밑돌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내일(27)도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에서 영하 15도 안팎으로 낮은 지역이 많아 추위가 계속될 전망인데요.

모레(28)는 아침 최저기온이 올랐다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낮 기온이 내일보다 3도에서 5도가량 더 낮아질 것으로 봤습니다.

모레(28)는 눈 소식도 있습니다.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일부 지역에 한때 눈이 내리고, 늦은 오후부터는 충남 서해안, 밤 9시 넘어서부터 전라 서해안에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연일 한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수도계량기나 수도관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최근 눈이 내린 만큼, 낮에 녹았던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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