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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 4개월 연속 하락‥"당분간 지속"

미국 집값 4개월 연속 하락‥"당분간 지속"
입력 2022-12-28 06:42 | 수정 2022-12-28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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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집값이 4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금리가 계속해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집값 하락세도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글로벌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10월, 미국 주요 도시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주택 가격 지수가 전달인 9월에 비해 0.5%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겁니다.

    대신 하락폭은 전달인 9월 -1.9%보다 줄었습니다.

    10개 주요 도시만 추려보면 전달보다 0.7%, 20개 도시로 따져보면 0.8% 각각 하락했습니다.

    20개 도시의 집값이 모두 하락했는데 라스베이거스 -1.8%, 샌프란시스코 -1.7%, 피닉스 -1.6% 등 서부 도시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전달과 비교해서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년 전, 작년 10월과 비교하면 9.2% 상승했습니다.

    10대 도시 집값은 1년 전보다 8.0% 20대 도시는 8.6% 각각 상승했는데 역시 9월에 비하면 상승률이 둔해졌습니다.

    집값이 하락하는 이유는 역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여파입니다.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르고 있는데 국책 담보대출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현재 주택 담보 대출 고정 금리는 6.27%로 1년전 3.05%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소비자 지출의 성장은 작년 빠른 속도에서 둔화되었습니다. 주택 부문의 활동은 주로 높은 담보대출 금리가 반영돼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지 않을 기세라서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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