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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떼·풍선'에 출격 언제까지?‥오늘 합동방공훈련

'새떼·풍선'에 출격 언제까지?‥오늘 합동방공훈련
입력 2022-12-29 06:07 | 수정 2022-12-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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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우리 전투기나 헬기들이 출격했지만, 포착한 건 새떼와 풍선이었죠.

    대응 수단이 비효율적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군은 오늘 무인기에 대비한 방공 훈련을 진행합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군의 F-15K 전투기들은 경기 북부지역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비행 흔적 때문에 출격했습니다.

    하지만 레이더에 잡혔던 건 북한 무인기가 아니라 풍선으로 판명됐습니다.

    비행체를 탐지하는 레이더는 물체 크기가 클수록 선명한 항적이 나오는데, 2-3미터짜리 무인기는 새떼나 풍선 등과 비슷한 항적이 나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 군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군도 공통으로 겪는 문제입니다.

    군 관계자는 "레이더에 소형 무인기가 아닌 다른 물체인지 판별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근 상황에선 일단 전투기부터 출격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체 모를 항적이 포착될 때마다 전투기를 투입하게 되는 건데,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F-15K는 최대 시속 3천킬로미터까지 속도를 내는 기종으로, 시속 100킬로미터에 불과한 소형 무인기를 직접 관측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겁니다.

    출격 대신 미리 탐지할 수 있게 국지방공레이더를 비롯한 감시자산의 성능을 현재보다 높이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신승기/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연구위원]
    "드론 같이 작은 것들은 (새떼 같은) 그런 클러터(장해물)와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걸러내는 그런 것도 좀 더 높여나가야 되는 부분도 있고…"

    또, 적 무인기를 전투기나 헬기가 아닌 우리 측 무인기가 맡는 등 도발 수준에 맞춘 대응 수단도 필요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적 소형 무인기가 도발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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