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김건휘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국민의힘·정의당 "방탄 정당"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국민의힘·정의당 "방탄 정당"
입력 2022-12-29 06:13 | 수정 2022-12-29 08:50
재생목록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방탄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표결에 앞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본회의 단상에 섰습니다.

    한 장관은 이례적으로 노웅래 의원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청탁을 받고 돈을 받는 현장이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는 파일이 있습니다. 부정한 돈을 주고받는 현장이 이렇게까지 생생하게 녹음되어 있는 사건은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피의사실 공표다', '정치연설하냐'며 반발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반박했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증거가 차고도 넘친다고 얘기했는데 그렇게 차고 넘치면 왜 조사 과정에서 묻지도 제시하지도 확인하지도 않았습니까. 이건 수사, 정상적인 수사 아닙니다. 사람 잡는 수사입니다."

    표결 결과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습니다.

    찬성 101표, 반대 161표.

    국회 의석수 분포로 추정해보면,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과반인 21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건 처음입니다.

    민주당 정정순, 무소속 이상직, 국민의힘 정찬민 의원 체포동의안은 모두 가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의식해, 민주당 의원들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쓰고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표결 직후 한동훈 장관은 "잘못된 결정을 국민이 오래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재명 방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의당도 민주당이 당론을 정하지 않은 것부터 비겁했다며, 노 의원 스스로 검찰에 나가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