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지선

이번엔 시민단체 '정조준'‥"중고생 촛불이 계기"

이번엔 시민단체 '정조준'‥"중고생 촛불이 계기"
입력 2022-12-29 06:41 | 수정 2022-12-29 06:42
재생목록
    ◀ 앵커 ▶

    대통령실이 노동조합에 이어 이번에는 시민단체에 회계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사원이 아닌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섰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전국 시민단체에 지원된 국고 보조금 사용내역을 낱낱이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동안 지원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는 자체 집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관섭/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박근혜 정부 마지막 해에는 2016년 약 3조5,600억이었던 정부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매년 평균 4천억원 씩 증가해서 금년에는 2조가 늘어난 5조 4,500억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당시의 보조금을 집중 감사하겠다는 뜻입니다.

    감사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조선일보 등 일부 보수 언론들의 보도를 예로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소통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이른바 '왕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이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이나 각 부처가 담당하는 업무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발표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미 감사원은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세월호 시민단체 지원금을 특별감사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길들이기'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권오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장]
    "정치적인 이슈로 자꾸 몰고 가려고 하는, 시민단체를 압박하려는 수단으로 하는 게 아닌가 우려감이 있습니다."

    국정과제가 많은데 왜 시민단체 감사에 우선순위를 두냐는 질문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퇴진 촛불 중고생 동아리에 여가부와 서울시 예산이 들어갔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이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